이란의 축구선수가 특정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6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은 이란의 국가대표이자, 명문팀 페르세폴리스의 골키퍼인 소샤 마카니(29)인데요.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간) "이란축구연맹 윤리위원회가 이같이 징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의 바지는 일명 '스폰지밥 스퀘어팬츠'.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폰지밥'을 연상시키는 옷입니다.

마카니는 지난 5월, 이 바지를 입고 팬과 사진을 찍었는데요. SNS를 통해 사진이 확산되면서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란축구협회 측은 "국가대표 선수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징계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마카니는 항소할 수있는데요. 많은 외신들은 "협회 측이 징계를 철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마카니는 지난 1월에도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한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유출됐기 때문인데요.

이란의 법에 따르면, 아무런 관계(결혼 등)가 아닌 남녀가 함께 있는 것은 위법입니다. 마카니는 이란 테헤란의 한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사진출처=BB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