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착] "NY에서 관광객 빙의"…샤이니, 버스타고 셀카 삼매경

[Dispatch | 뉴욕(미국)=나지연·이승훈기자] "아임 킹 오브 더 뉴욕~"

뉴욕 맨하탄 브로드웨이 한복판. '한류돌'이 떴습니다. 관광객으로 빙의했지만, 사실 관광객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뉴욕을 구경하고, 뉴요커들은 그들을 구경했으니 말이죠. '샤이니' 민호, 키, 온유, '에프엑스' 엠버, 그리고 SM의 맏형 강타의 등장이 그랬습니다.

22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미드타운 타임 스퀘어 광장 앞. 관광을 하던 도중 46번 스트리트에서 소녀팬들의 커다란 함성 소리가 들렸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달려가보니 뉴욕의 명물 시티투어 버스가 서 있더군요. 놀라운 건 그 위에 올라타 있는 익숙한 얼굴. 바로 '샤이니'였습니다. 옆에는 '에프엑스' 엠버와 맏형 강타도 있었습니다.

샤이니, 엠버, 강타는 온전히 관광객으로 빙의했더군요. 2층 좌석에 올라 뉴욕의 화려한 밤거리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더군요. 민호와 엠버는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죠. 더 놀라운 건 팬들의 반응. SM타운 가수들이 셀카를 찍을 때마다 팬들은 "엠버", "키" 를 외쳤습니다.

뉴요커의 뜨거운 환호에 이들은 화끈한 팬서비스로 답했습니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직접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죠. 그러자 열기는 더 뜨거워졌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엠버. 손짓으로 호응을 유도하더군요. "엠버, 엠버"를 연호하는 목소리는 커졌습니다.

살짝 질투가 발동한 민호. 엠버 말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며 다시 손짓 하더군요.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그리곤 이내 시티투어 버스를 에워싼 팬들은 "민호"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연신 싱글벙글하는 모습이었죠.

신호대기가 풀리자 버스는 휑하니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5분 뒤, 이번엔 메인 스트리트에 나타나더군요. 덕분에 타임 스퀘어 분위기는 그야말로 절정. 뉴욕 곳곳을 누비던 관광객들이 멤버들을 알아보고는 손을 흔들고, 카메라와 핸드폰 플래쉬를 터뜨렸습니다.

한층 신이 난 SM가족들.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습니다. 때론 고개를 숙이기도 했죠. 온유는 일어나서 춤까지 추더군요.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맏형 강타는 이런 후배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연신 발사.

그러다 버스가 타임 스퀘어 전광판 앞에 섰습니다. 때마침 소녀시대의 '더보이즈' 티저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죠. 관광객 모드에 돌입했던 샤이니와 엠버, 강타는 모두 전광판 영상을 주목했습니다. 입을 벌리고, 놀랍다는 듯 바라보더군요.

이 모습에 팬들은 또 한번 열광했습니다. 갑작스런 소녀시대의 등장에 지나가던 미국인들도 호기심을 갖더군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누구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코리안 팝싱어"라고 대답해 주니 "와우 리얼리~? 판타스틱"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전광판을 뚫어지게 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