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아내, 아들 앞에서"…40대가장, 투신男에 부딪혀 사망

40대 가장이 투신한 사람과 부딪혀, 숨을 거뒀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그의 만삭 아내와 6살 아들도 있었는데요.

사건은 지난 31일 오후 9시 4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아파트에 들어서던 A씨(40)의 머리 위로 무언가 떨어졌습니다. 12층에서 투신한 대학생 B씨(26)였습니다.

두 사람은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모두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인데요. 야근을 하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A씨를 마중 나왔던 만삭 아내와 6살 아들도 있었는데요.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어 사고를 피했습니다.

한편 대학생 B씨는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