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쌍둥이 형제 사망 사건'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채널A는 "경찰이 사망 원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8일 보도했습니다.

사망한 형제는 26일 오전 10시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다가구 주택 반지하집에서 발견됐는데요.

쌍둥이 중 형인 A씨(28)는 안방에서, 동생 B씨(28)는 욕실 바닥에 누운 상태였습니다.

집 안은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 있었는데요. 욕실 수도꼭지가 틀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시신은 집주인이 처음 발견했는데요. 현관문 밖으로 물이 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보조열쇠로 집 안에 들어갔고, 시신을 목격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형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유서 등 자살을 의심할 단서가 없다고 합니다.

타살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시신에도 외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형제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이웃주민이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이웃 주민은 채널A를 통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고, 앓는 소리가 들렸다. 사람살려. 사람살려 소리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쌍둥이 형제는 지난 달 이사왔는데요. 전기설비 일을 했고, 단둘이 살았다고 합니다.

경찰 측은 채널A를 통해 "부검의가 사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서, 더 이상 얘기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