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 시신' 사건이 충격을 안겼는데요. 용의자 조모 씨(30)의 범행 후 행적이 공개됐습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달 초부터 지난 5일까지 살인을 저지른 인천 연수구의 원룸에 머물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TV로 영화만 보며 살았는데요. 영화채널만 시청해 경찰이 수사하는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조 씨는 피해자의 하반신과 상반신 시신이 차례로 발견된 것도 몰랐습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했는데요.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SNS에 다양한 글을 올렸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5∼10년 안에 2억 만들기', '잘 맞던 바지가 흘러내리는 이유' 등입니다.

시신을 유기하기 전날에도 글을 올렸는데요. "난 그냥 발버둥칠래. 내 기도, 내 의지…꼭 이루어낸다"고 썼습니다.

살인 사건이 알려진 지난 1일에는 '사업 아이템이 떠오른다'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살인 이후에도 평범하게 회사를 다녔습니다.

퇴근 후에는 돌변했는데요. 열흘에 걸쳐, 자신이 사는 원룸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지난 1일 알려졌습니다. 안산시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배수로에서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것.

경찰은 지난 3일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피해자의 상반신 시신을 찾았습니다. 피해자 A씨(40)는 조 씨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을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