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현 일대가 강진으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1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25분께 구마모토현에는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4일 규모 6.5의 강진 발생 하루 만에 더 큰 지진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일대는 초토화된 상황입니다. 아파트 옆으로 땅이 푹 꺼지거나 주차장은 절벽이 됐습니다.

대규모 토사가 마을 한 블럭을 통째로 덮쳤습니다. 한 아파트는 1층이 완전히 내려앉아, 주차된 차들을 종잇장처럼 눌렀습니다.

문화재들도 지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소 신사는 건물 대부분이 붕괴됐습니다. 이는 일본의 3대 누문 중 하나입니다. 구마모토성도 곳곳이 무너졌습니다.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는 17일 새벽 사이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지반이 붕괴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출처=MBC-TV '뉴스데스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