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부터 식당, 웨딩홀, 병원, 세차장, 화랑, 사당까지. 전국의 이색 투표소가 화제입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전국에 1만 3,837개의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투표소는 대부분 주민센터나 학교 등에 마련됐는데요. 일부 지역은 독특한 장소가 투표소로 변신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에 많습니다. 부산 수영구 광안3동 제2투표소는 '미용실'입니다.

지역 대표 먹거리를 파는 식당도 있었는데요. 부산 사하구 하단1동 제1투표소는 밀면 식당에 설치됐습니다.

부산 광안1동 제4투표소는 세차장, 민락동 제2투표소는 그림을 파는 화랑에 마련됐습니다.

이 밖에 자동차대리점, 검도장, 싱크대 공장 등에도 투표소가 마련됐습니다.

강원도에도 이색 투표소가 많은데요.

원주시 개운동 제3투표소는 '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2014년 6·4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도 외래진료를 쉬고, 투표소로 변신했습니다.

원주시 단계동 제5투표소는 웨딩홀에 마련됐고, 춘천시 효자1동 제1투표소는 극장입니다.

동해시 북평동 제3투표소는 섬안마을직판장, 철원군 갈말읍 투표소는 태권도장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색 투표소는 해당 지역에 투표소로 쓸 공적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색 투표소는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장소로 선정됐다고 하네요.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