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사건의 친부·계모가 정관 복원 수술을 예약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원영이가 사망한 지 이틀 뒤였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친부는 지난 2월 3일 정관 복원 수술을 예약했다고 전했습니다. 계모와 아이를 갖기 위해서였죠. 원영이의 시신은 집 베란다에 그대로 둔 상태였는데요.

친부는 "아내의 몸을 빌어 원영이가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했다"며 "새로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원영이로 지으려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집안 화장실에서 원영 군을 학대, 숨지게 했습니다. 원영군의 시신은 청북면 야산에 암매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살인· 사체유기·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범죄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