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식당에 큰 뱀이 나타났습니다. 알고 보니, 한 손님이 팁으로 준 독사였는데요.

사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초밥 전문점에서 발생했습니다. 40대 일본계 미국인 히로시 모토하시가 4m 길이의 독사를 식당에 풀어놓은 것.

경찰 조사 결과, 모토하시는 이날 식당 지배인과 말다툼을 벌였는데요. 식사를 마친 후, 갖고 있던 자루에서 뱀을 꺼내 손님들에게 자랑하기 시작한 것. 식당 측은 이를 수차례 말렸고요.

모토하시는 식당 지배인과 말다툼을 벌이고 식당을 나갔습니다. 몇 분 후 돌아와 큰 독사를 식당에 풀어놨습니다.

독사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 동물관리소 측이 포획했는데요. 이후 경찰은 모토하시를 붙잡아, 입건했습니다.

모토하시는 경찰 조사에서 "그냥 손님들에게 뱀을 보여줬는데, 식당 측이 무례하게 굴어 팁 대신 독사를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한편 모토하시는 샌디에이고에서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 중인데요. 과거 독이 있는 도마뱀을 팔다가, 15개월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사 매매 혐의로 붙잡힌 전력도 있습니다.

<사진출처=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