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 '애플' 외신이 출시를 앞둔 신제품 '아이폰SE'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IT정보 매체 '더 버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애플이 이번에도 16GB모델을 고집했다"며 비판 기사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아이폰6s'에 이어 이번에도 쥐꼬리만한 저장공간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애플'이 비판을 받는 이유는 32GB모델을 건너뛰고, 곧바로 64GB 모델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더 버지' 측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부족한 저장공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싼 64GB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더 버지'는 "아이폰3GS가 출시한 이후 7년 동안 애플리케이션(앱)의 용량도 커졌다"며 "아이폰 SE에서는 4K 고화질 비디오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플'은 그동안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 없다는 뜻을 밝혀왔다. "클라우드 저장소인 아이클라우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사진과 문서를 저장하는 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미 문서, 사진 등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다"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저렴한 16GB 모델을 구매하는 대신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더 버지'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이클라우드가 합리적인 대안이 되려면 항상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여야 한다"며 "저렴한 모델을 구입하는 이용자로서는 무리"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