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브라질에 다녀온 40대 남성인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광양에 사는 A씨(43)가 22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한국인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입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보건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부터 근육통과 발진 등의 증상을 겪었습니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현재 종합병원에 머물고 있는데요. 2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입니다.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될 있습니다.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남미 지역에서 유행했고,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소두증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두증은 두뇌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작은 머리로 태어나는 뇌 손상 질환입니다.

과학자들은 임신 초기인 임산부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소두증 신생아를 낳을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