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신원창(29)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수사 당국이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번 주 내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습니다.

CCTV 영상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부검 결과 등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제3자의 개입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건물 지하주차장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신 씨가 실종 당일 오후 6시께, 혼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CCTV 영상에는 신 씨 외에 다른 사람의 흔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메시지 송수신 기록에도 별다른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의 부검 결과는 '목맴사'로 나왔는데요.

국과수 측은 “목을 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제3자의) 폭행이나 억압의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두 손이 흰색 로프로 묶였고, 목을 맨 상태였는데요. 두 손 외에 양발과 가슴도 로프로 묶여져 있었습니다.

국과수 측은 매듭이 복잡하고 정교해 보이나, 스스로 묶을 수 있는 형태라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한편 신 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후 실종됐습니다.

시신은 실종 1주일 만인 17일 오후, 분당구의 한 대형빌딩 지하주차장에 있는 기계실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