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을 발라서 미끄러졌어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20대 여성이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동주)는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 레지던트 A씨(32·男)를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A씨는 내과 레지던트 2년차 전공의인데요. 지난해 5월 여성 B씨(23)의 직장 수지 검사를 하면서 주요 부위에 손가락을 넣어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직장 수지 검사는 의사가 손가락을 항문에 넣어 직장을 만지는 방식인데요. 그는 항문 외에 환자의 은밀한 부위를 만졌습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손가락에 젤을 발라서 미끄러졌다.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