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의 신입생 OT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선정적인 게임 등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건국대 신입생 A씨는 지난 26일 건국대학교 대나무숲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OT에서 한 게임들이 제 상식 선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A씨가 밝힌 OT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25금 몸으로 말해요'라는 게임의 제시어는 '펠라XX'. 심지어 건대 재학생이 몸으로 그 단어를 표현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방팅'도 있었습니다. A씨는 "평범한 술자리가 아니었다. 술게임으로 3단계, 4단계를 하더라"며 "처음 보는 남자 학우들이랑 어떻게 껴안고, 술을 마시겠냐"고 토로했습니다.

성적 수치심도 느꼈다고 합니다. A씨는 "시간이 지나면 여자 학우들은 가만히 있고, 다른 남자학우들이 들어와 또 3단계, 4단계를 했다"며 "막말로 제가 장난감이냐"고 속상해 했습니다.

이와 관련, 건대 학생회 측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자극적인 단어들로 인해 성적인 수치심이 들 수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러브샷'에 대해서도 문제를 인정했습니다. 학생회 측은 "관리 소홀 문제가 불거졌다"며 "이는 모두 기획단의 불찰이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