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 용의자 체포…"사회에 불만 많았다"

인천국제공항 화장실 폭발물 용의자가 체포됐다. 범행 5일 만이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용의자는 한국인 A(36)씨.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구로구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며 "집에서 부탄가스 등을 이용해 폭발물 의심 물체를 만들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현재 A씨는 지난 달 29일 인천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좌변기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아랍어로 된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폭발물 의심 물체는 부탄가스 1개, 라이터용 가스통 1개, 500ml 생수병 1개 등이 종이 박스 겉부분에 테이프로 감겨져 있었다.

메모지에는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다. 신이 처벌한다"라고 적힌 아랍어가 적혀있었다. 단, 문법이 틀린 것으로 번역기로 쓴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