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이 해외 출장 논란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방 사장은 지난해 미국 해외 출장에 가족을 동행하고, 한끼에 100만 원이 넘는 식사를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방 사장의 부적절한 출장 경비 사용과 지출결의서 위조 의혹을 제기한 것.

의혹은 방 사장의 딸이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며, 확산됐는데요.

방 사장의 딸은 '아빠 출장에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글을 써, 가족 동반 출장을 인증했습니다.

문체부는 방 사장의 사의 표명과 별개로, 출장 비리에 대한 특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의법 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아리랑TV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아리랑TV 측은 "방 사장 가족(아내와 딸)의 미국 행은 오래 전부터 잡혀 있던 일정이었다"라며 "공교롭게 사장의 출장과 겹쳐 오해를 불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출장 당시 모든 비용 지불은 아리랑 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방 사장이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에게 법인카드로 식사를 사준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는데요.

아리랑TV 측은 "실무진들의 영수증 처리가 꼼꼼하지 못한 탓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입조치토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