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남의 결혼사진에 개똥을 뿌린 것이 아닌가요?"

일명 '결혼식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인증' 사건이 사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온라인커뮤니티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한 여성이 '남의 결혼사진에 일베 인증한 남편 친구'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결혼 3개월차'라고 밝힌 A씨는 "오늘 결혼식 앨범을 받았다"면서 "일베 손 모양을 몰라서, 처음엔 사진을 보고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소개했는데요. 단체사진 속 남성과 여성이 일명 '일베' 회원 임을 인증하는 손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A씨는 "남편 쪽에서 사진을 찍은 친구에게 보여줬는데, 친구가 (자신의 옆에 있던) 사람들이 '일베 손 모양하고 찍을 거라고 했다'며 누구냐고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일베' 인증을 한 남성은 A씨 남편의 친구. A씨는 "심지어 자기 친동생을 데려와서, 그 동생도 똑같이 했다"고 허탈해 했습니다.

A씨는 "어느 정도 알긴 했지만, '일베충'이든 뭐든 내 남편이 아니라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남의 결혼 사진에 개똥을 뿌렸다. 너무 열 받고, 손이 떨려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여러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해당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A씨처럼 분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뉴스 댓글을 통해 "결혼식 소중한 줄 모르는 사람. 경찰서에서는 질질 울고 불고 할 듯", "저런 친구라면 절교해라", "정말 너무한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