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브랜드 '스베누'가 수백억대 사기 피소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수상한 땡처리'라는 제목으로 '스베누' 황효진 대표의 사기 피소 사태를 재조명했습니다.

'스베누'는 론칭 2년 만에 매장 100개를 돌파했을 정도로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입니다. 창업자 황 대표는 연매출 500억을 달성, 성공한 20대 사업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방송에 따르면 '스베누' 가맹점주, 납품 공장들은 도산 또는 부도 위기에 놓였습니다. 황효진 대표에게 대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자해 소동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스베누' 한 공장장은 지난해 12월 본사에서 28억 원이 넘는 돈을 받지 못해, 자해하다 병원에 실려 간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땡처리로 가맹점주들의 불만을 초래했습니다. '스베누'가 자금난이 발생하면서 목돈을 챙길 수 있는 땡처리 업체에 싼값에 물건을 넘긴 것입니다.

한 가맹점주는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그는 "가맹점을 호구 만드는 본사"라며 "소비자를 우롱하고 가맹점을 기만하는 스베누"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다수의 공장주와 가맹주들은 황효진 대표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황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황 대표를 소환,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출처='시사매거진 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