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요금 인상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양공사의 중기 재정관리계획 자료에서 주기적 요금 인상안이 제출됐고, 지난 1월 작성된 투자출연기관 중기 재정계획에 반영된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요금 인상 후, 추가적인 인상에 대해 계획한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한 매체는 서울시의 '투자출연출자기관 2014~2018년 재정관리계획'을 인용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요금이 2017년 200원 오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가 지하철 요금을 운송 원가 90% 수준까지 올려, 매년 발생하는 천문학적인 부채를 줄이려 한다는 것.

서울시 측은 "대중교통요금 제도 및 경영혁신 TF를 통해서 양 공사의 신규 부대사업 창출, 긴축 재정운용, 경영혁신 등 고강도의 자구노력을 통해 요금인상 없이 재정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 요금을 200원 올렸습니다. 지난 6월 27일 교통카드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뛰었습니다.

현재 지하철 요금은 1~4호선은 2013년 기준 운송원가의 73%, 5~8호선은 62% 수준입니다.

<사진출처=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