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친일파일까,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김용주는 친일파가 맞다. 일본과 조선이 하나라는 내선일체 교육 및 징병제 등을 찬성하는 연설을 했다.

JTBC는 26일 김용주의 친일 행적을 보도했다. 1940년 2월, 당시 경상북도 도회의원이던 김용주는 "내선일체의 정신적 심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징병제 참여도 독려했다. 1943년 9월, 아사히 신문 국내판에 실린 광고. 김용주 당시 포항무역주식회사 대표가 등장한다.

이 광고에는 "대망의 징병제 실시. 지금이야말로 정벌하라, 반도의 청소년들이여"라는 멘트가 실려 있다.

따라서 김무성의 주장은 거짓이다. 김무성은 지난 25일 "친일파인 동명이인과 선친을 혼동하고 있다"며 "아버지는 독립군에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용주는 1905년생이다. 1937년부터 경상북도 도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김무성이 부친과 혼동한다고 주장한 김용주는 1920년생. 즉 나이가 달라, 혼동할 일이 없다.

게다가 '동명이인' 김용주 역시 친일파다. 1920년생 김용주는 1941년 간도특설대에 입대한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이 항일조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군대다.

<사진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