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손님이 백화점 측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21일 '조선일보'는 '갑질 논란' 손님 이씨(30)가 지난 19일 밤 10시 30분쯤 백화점 서비스담당자에게 연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화점에 따르면, 이씨는 "유포된 영상을 본 지인들이 뒷모습을 알아보고 '네가 맞느냐'고 전화해 해명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정신적 고통도 토로했습니다. 백화점 측에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백화점 측은 "손님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 상품 수리가 끝나면 전화하겠다"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릎을 끓은 직원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백화점 측은 "사과나 그 어떤 이야기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매장의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한국 본사 역시 "고객에게서 따로 사과 전화가 온 적은 없다. 직원들은 정신적 안정을 취하기 위해 26일까지 휴가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인천의 모 백화점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벌어졌습니다. 여성 손님이 강하게 따지자, 직원들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백화점에 있던 한 시민이 이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영상은 SNS를 통해 배포됐고, "손님의 갑질"이라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백화점 측의 요청으로 촬영자는 당일 영상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영상 캡처 사진과 사연이 온라인에 떠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백화점 손님 갑질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