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사기꾼' 조희팔의 외조카 유모(46)씨가 사망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조희팔 편'에 출연했던 인물입니다.

유씨는 20일 오후 2시께 대구 동구 효목동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유씨의 시신은 책상에 엎드린 상태였습니다. 특별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씨는 2008년 조희팔이 충남 태안 마검포항에서 중국으로 도망갈 때, 밀항을 도왔습니다. 이후 2011년 12월 19일,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유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삼촌의 유골을 내가 직접 갖고 왔다"며 조희팔의 생존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평소 심장질환이 있다는 말을 못 들었다"며 내연녀와 지인 김모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조희팔의 생존을 암시하는 유씨의 통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수사당국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사진출처=SBS,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