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망사건 용의자 초등학생이 붙잡혔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29)가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B씨는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많은 생각이 든다.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용의자 A군(10)이 자백했습니다. 지난 8일 친구 2명과 옥상에 올라갔고, '낙하 실험'을 위해 벽돌을 던졌다고 합니다.

B씨는 '낙하 실험'이라는 사건 동기에 대해 "조사를 통해 잘 밝혀지길 바란다.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경찰에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캣맘'에 집중되는 여론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B씨는 "엄연히 벽돌이 떨어져서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라며 "화두가 너무 '캣맘'에 맞춰지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논쟁이 약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B씨는 '캣맘'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이웃입니다. 함께 길고양이 집을 만들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두개골 골절 및 함몰로 치료받고 있습니다.

한편 용의자 A군은 만 14세 미만이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는 '형사미성년자'입니다.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