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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배우는 배우죠?"…이준, 신인상 타던 날

 

'엠블랙' 이준이 턱시도를 입었습니다. '남.자.답.게' 블랙 보타이도 착용했습니다. 전매특허 쭈굴미(?)는 볼 수 없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을 냈네요. '비글돌', '시끄돌'은 어디갔나요. 걸음까지 위풍당당합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이준은….

 

"김볶 먹을 땐 엠블랙 티셔츠"

"공항 패션은 야상"

"출근길 패션도 야상"

 

아이돌이지만, 사복 패션? 그런 거 모릅니다. 카키색 야상 하나만 입으면 몇 년은 거뜬합니다. 그런 이준이 턱시도라니요. 그것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빼입고, 어디를 가는 걸까요.

 

 "스타캐스트 팔로, 팔로미~"

 

그런데 말입니다. 뭔가 좀 이상합니다. 턱시도까지 입었는데….

 

 

그 흔한 레드카펫도 없습니다.

 

 

흔한 광고판도 없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내부 풍경도 색다릅니다. 행사는 행사인데, 좌석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최고입니다.

 

 

우선 선후배간 교감이 있습니다.

 

 

감독들끼리 상을 주며 격려도 하고요.

 

 

신인 배우에게 아낌없는 박수가 나옵니다.

 

이준이 턱시도를 입은 이유, 이제 감이 오시죠? 바로 '들꽃영화상'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들꽃영화상'이 생소하시다고요? 그럼 잠깐 이준의 설명을 들어볼게요.

 

"'들꽃영화상'은 작지만, 강한 영화상이에요. 독립 영화를 들꽃에 비유해 지은 시상식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왕성하게 피어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그 어떤 시상식보다 의미있는 영화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상의 기쁨도 안았습니다. 이준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신연식 감독)로 신인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는데.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다는,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감격스러웠던 그 현장을 밀착했습니다.

 

시상식 준비부터 신인상 수상까지 풀 스토리, 지금 공개합니다.  

 

 

▶5:00 PM 헤어샵 출근 = 이준이 빡빡한 스케줄을 마치고 헤어샵에 도착했습니다. 요즘 엠블랙 컴백과 드라마 '갑동이' 촬영이 겹쳐 눈 코 뜰새 없이 바쁜데요. 그럼에도 불구, 씩씩합니다. 빠른 걸음으로 헤어샵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헤어샵 출근길은 귀요미였습니다. 일명 '생얼 원천 봉쇄 룩'이라더군요. 모자에 후드를 여러 겹 둘러 쓰고 선그라스까지 착용했습니다. 여기에 빅백을 크로스해서 멨는데요. 저 태극기 보이시나요? 직접 태극기를 잘라 가방에 포인트를 줬다고 합니다.  

 

 

"사복 포인트는 태극기"

 

 

▶5:30 PM 메이크업 = 이준이 꽃단장에 들어갔습니다. 생애 첫 신인상 후보에 오른 만큼 깔끔하게 보이고 싶다더군요. 사실 엠블랙 활동할 땐 눈을 뜨지 못한 채 메이크업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날 자체 메이크업 강의를 펼치더군요. 화장품 호수까지 정해줬습니다.

 

 

"화장은 피부결 정돈이 중요해"

 

 

"난 스모키 보이~ 스모키 보이~"

 

 

▶6:00 PM 수트착용 =  시상식 하면, 턱시도입니다. 이준이 귀요미 후드를 벗고 심플한 블랙 턱시도를 입었습니다. '남자답게' 비장한 표정으로 셔츠 단추를 잠갔습니다. 남자는 역시, 수트빨(?) 인가요. 귀요미 '이창선'에서 배우 '이준'으로 변신 완료했습니다.

 

 

"남자답게 잠궈줄까♬"

 

 

"남자답게 벨트 잡아볼까"

 

 

"시끄돌은 잊어줘"

  

 

▶6:30 PM 수트착용 = 마지막 단장 코스는 헤어 손질입니다. 그간 레드카펫에서 '깐준'을 고집했지만, 이날은 '덮준'입니다. 머리까지 깔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모든 단장이 끝나자 태극기 가방을 메고 '들꽃 영화상'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배우 헤어로~"

 

 

"들꽃 영화상 고고씽"

 

 

"남자답게 걸을게요"

 

 

▶7:00 PM 인터뷰 = 간단한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사실 배우 이준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들꽃영화상' 참석 소감부터 대표 '연기돌'로 활약, 그리고 고민까지 질문했습니다. '비글돌' 이준 맞나요? 연기 이야기에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먼저 '들꽃영화상' 신인상과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소감부터 물었습니다.

 

☞ 영화상 후보에 오른 게 처음이에요. 그래서 신기해요. 그리고 독립영화상이어서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참석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배우는 배우다'가 개봉한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준은 이 작품을 통해 뛰어난 감정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그 결과 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고, 수많은 영화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배우로서 한층 성장했을까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이후 슬럼프를 겪고 있어요. 연기는 하면 할 수록 어려워요. 비슷한 캐릭터에 대본을 암기해서 연기하면 어느 정도는 하겠죠. 하지만 그런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잠깐 흔들리는 거라 생각해요. 이 시기를 잘 넘기고 싶어요.

 

이준은 대표 '연기돌'입니다. 헐리우드 아역부터 시작해 조연을 거듭했고, 데뷔 4년 만에 주연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연기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 '연기돌'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결국엔 자기 몫이라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감독님들을 직접 만나러 다녔어요. 모든 영화 대본도 구해 공부했죠. 그래서 대형 기획사에 있는 아이돌보다는 첫 단추가 잘 풀린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준이 꿈꾸는 배우로서 미래는 어떨까요.

 

☞ 전 스타가 아닌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 잘 하는 배우 말이에요. 지금은 제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하나씩 고쳐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7:00 PM = 이준이 드디어 '들꽃영화상'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신연식, 이준익 감독을 찾아 90도 인사를 건넸습니다. 신연식 감독은 그 누구보다 이준의 신인상 후보를 기뻐했습니다.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배우 이준을 발굴한 그 감독입니다.

 

잠시 그의 말을 옮겨 보겠습니다.

 

"이준이 '배우는 배우다'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류승완 감독을 포함한 여러 감독들이 영화를 보자마자 소개시켜달라고 할정도였어요. 이미 업계에서 인정을 받은 거죠. 워낙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친구라서 앞으로 더 잘될거라고 믿어요."

 

 

"신인상 후보 축하해~"

 

 

연상호 감독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신작 '서울역' 목소리 주연으로 이준을 캐스팅했는데요. 작업 결과가 마음에 들어서 일까요.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줍니다. 이후 배우 권해효, 조직위원장 이자 미국 영화 평론가 달시 파켓과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후보된거 축하해"

 

 

"영화상 마음껏 즐겨~"

 

 

"이준씨 반가워요~"

 

 

"영화 너무 잘 봤어~"

 

 

"준, 베리 나이스" (달시 파켓)

 

 

▶7:30 PM 포토월 = 영화상에 온 만큼 포토월도 빠질 수 없겠죠. 들꽃이 장식된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독립 영화제를 찾은 취재진은 적었지만, 정성껏 포즈를 취했습니다. 엔딩은 전매특허 귀요미 브이였습니다.

 

 

"이배우 깜찍하죠?"

 

 

▶7:50 PM 권해효 사인 받아주기 = 갑자기 이준이 권해효에게 다가갑니다. 매니저가 평소 권해효의 팬이었다며 정중하게 사인을 요청했는데요. 이준 덕분에 매니저는 권해효의 사인을 받고,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격하게 좋아하는 매니저를 보고 이준이 더 신이났더군요.

 

 

"권해효 선배님, 제 매니저가 팬이래요"

 

 

"동생아 웃어야지"

 

 

"선배님 너무 감사해요"

 

 

 

▶8:30 PM 신인상 수상 = 감격의 순간이 왔습니다. 이준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됐는데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한 걸음에 달려 나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감독들은 "한국 영화에서 놀라운 발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참석만으로도 너무 벅찼는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으로는 처음 받는 상이라서 떨리네요. 부족함이 많지만, 앞으로 연기를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아요. 신연식 감독님 저를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덕 감독님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누나 사랑해요" 

 

 

"트로피 품은 준"

 

 

"신연식 감독님과 인증샷"

 

 

"연상호 감독님 감독상 축하해요"

 

 

"독립 영화 많이 사랑해주세요"

 

 

"여러분 '갑동이'도 기대해주세요"

 

글=김수지기자(Dispatch)

사진=서이준기자(Disp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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