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영국 매거진 '엘르 UK'가 '블랙핑크' 로제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엘르 UK'는 2일 SNS에 로제의 단독 사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띈 건, 블랙핑크 스타 로제였다"(The most standout look came courtesy of Blackpink star)는 문구도 덧붙였다.
로제는 이날 SNS에 패션쇼 사진을 올렸다.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를 향해 "놀라운 쇼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 당신의 작업물은 정말 아름답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글로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들은 '엘르 UK' 게시물에 "너무 늦었다", "최소한 사과문이라도 써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인종차별(레이시즘)"이라고도 비판했다.
인종차별 논란은 영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XCX에 이어 모델 헤일리 비버에게도 번졌다. 헤일리가 지난 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찰리 XCX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 해당 사진 속에서는 로제만 어둡게 처리돼 있었다.
로제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S/S 여성복 컬렉션 쇼'에 명품 브랜드 생로랑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프론트 라인에 앉았다.
그는 이날 찰리 XCX, 헤일리 비버, 할리우드 배우 조 크래비츠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그러나 '엘르 UK' 측은 SNS에 로제를 크롭한 나머지 3명의 사진만 올렸다.
이후 논란이 제기됐다. 한국과 아시아권은 물론 글로벌 팬들도 함께 분노했다.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각국 언어로 "인종차별적인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찰리 XCX도 비판을 받았다. '보그 재팬'이 공개한 영상 속, 찰리는 로제에게 등을 돌리고 2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의 SNS에도 로제만 짙은 그림자로 처리된 사진을 올렸다.
<사진출처=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