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수연기자] 미국 재즈 거장 척 맨지오니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4세.
뉴욕타임스는 지난 24일 척 맨지오니가 뉴욕주 로체스터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 TMZ 등 각종 매체들은 "척 맨지오니의 변호사와 가족에 따르면, 그는 자택에서 수면 중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맨지오니는 전설적인 재즈 그룹 '아트 블레이키 재즈 메신저스'의 트럼펫 연주자 출신이다. 1970~1980년대 '최고의 플루겔혼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필스 소 굿'(1977)과 '산체스의 아이들'(Children Of Sanchez)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필스 소 굿'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25주간 머물렀다.
'필스 소 굿'은 국내 광고,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등에도 많이 삽입됐다. 비틀즈의 '미셸'(Michelle) 이후 가장 널리 알려진 멜로디 중 하나로 꼽힌다.
맨지오니는 60년 동안 자작곡으로 채운 앨범만 30장 이상 발표했다. 1976년과 1978년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그래미상 후보에는 총 14번 올랐다.
한국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맨지오니는 지난 2000년을 시작으로 2001년, , 2004년, 2007년, 2010년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내한 공연을 펼쳤다.
<사진출처=척 맨지오니 유튜브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