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수연기자]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YE)의 내한 콘서트가 전격 취소됐다. 공연 10일 앞두고 결정된 것. '히틀러 찬양' 논란으로 일을 키웠다.
쿠팡플레이는 19일 "최근 가수 칸예 웨스트의 논란으로 인해 오는 31일 예정이었던 '예'(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굿즈 판매도 중단됐다. "'이지'의 MD 상품 판매도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중단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티켓 환불은 구매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
쿠팡플레이는 칸예 웨스트의 논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최근 칸예 웨스트가 SNS에 히틀러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을 일삼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8일,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에 디지털 싱글 '하일 히틀러'(HEIL HITLER)를 발표했다. 해당 곡에는 히틀러를 옹호하는 듯한 가사가 등장했다.
칸예는 "내 친구들은 다 나치야. 히틀러 만세"라는 구절을 10차례 넘게 반복했다. 곡 말미에는 히틀러의 1935년 연설을 샘플링해 삽입했다.
미국 유대인 인권 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짐 버크 시몬비젠탈센터 대표는 "나치 정권의 패배를 기념하는 날, 이 곡을 발표한 것은 명백한 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에도 유대인 혐오와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월에는 X(옛 트위터)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는 등의 글을 적었다.
<사진출처=칸예 유튜브 채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