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배우 김수현 측이 '가세연'의 허위 기자회견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김새론 녹취 파일은 AI 조작이고, 피습 사진은 구글링으로 다운받은 사진이라는 것.
김수현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7일 "가세연에 해당 파일을 전달한 사람은 당사에도 접근한 사기꾼"이라며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가세연은 이날 '김수현 중범죄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故) 김새론과 제보자 A씨 녹취파일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전달한 녹취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과 처음 성관계를 한 게 중2 때"라며 "그것도 생각하면 당했다고 해야 하냐"고 말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의 주장을 일축했다. 소속사는 "녹취 파일은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골드메달리스트에도 접근한 인물이다. 김새론 음성이 녹음된 (또 다른) 녹취 파일 일부를 보내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도 이날 가세연과 시간차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A씨가 이진호에게 똑같이 제보를 해왔다며 사기의 전말을 풀었다.
A씨는 자신에 대해 "과거 엔터계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새론과 우연히 뉴저지 한인 포차에서 만났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3월경 4,500달러를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차용증 대신 음성 녹취를 했고, 김수현 소속사, 이진호, 김세의에게 보냈다.
이진호는 음성 파일 3개를 입수해 음성 전문 업체에 의뢰했다. 그는 "해당 녹취가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이라는 분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보낸 피습 사진 역시 가짜로 보인다. 가세연은 이날 A씨가 골드메달리스트 내지 고상록 변호사 측의 사주로 습격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A씨가 김수현과 관련된 많은 범죄 사실을 녹취해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는 것. 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2명의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과 A씨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피습 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기자회견은 그간 '가세연'이 펼쳐온 수많은 주장이 허위이고 조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다. 이는 AI 등을 이용한 신종 범죄"라고 꼬집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위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김수현 배우의 인격을 말살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과 관련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즉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골드메달리스트, 디스패치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