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활동한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성희롱 발언' 의혹에 사과했다.


유재환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먼저 음악 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사과문을 올렸다.


유재환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한다"라면서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되었다, 그동안의 환불은 어떻게서든 최선을 다해서 해드렸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질타를 받을 행동을 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해 드리기 위하여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다"라고 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손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제 말과 행동에 더욱 신중히 처리하겠다"라면서 "금전적으로 돌려받으셔야 하는 분들은 dm(쪽지)이나 따로 연락하시면 사실관계 확인 후 변제 하겠다"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에 대한 폭로글'이라는 내용이 게시물이 올라와 온라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확산되고 있다.


게시물에서 A씨는 유재환이 무료작곡을 해준다는 소식에 작곡을 의뢰했다면서 130만원을 선입금했지만 2년째 곡을 받지 못했다면서 "심지어 밥 먹을 돈이 없다고 저한테 빌려간 돈도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유재환과 나눈 것이라며 "OO씨 나랑 스킨십하는 상상한 적 없어요? 나는 있는데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가까워지다 보니 저는 있다" "OO씨는 모를 거예요, 제가 얼마나 기다리고 설레고 좋아하는지"라는 내용의 메시지 내용을 올렸다.


한편 유재환은 작곡가로 '명수네 떡볶이' 등 다수의 곡을 만들었다. 또한 MBC '무한도전',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명성을 얻었으며, 2015년에는 예명 유엘로 가수 데뷔를 했다. 최근에는 30kg 감량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 유재환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저는 사랑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혼 준비 중이에요"라며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유재환은 "지금 가장 힘든 이 시기에 저에게 너무 큰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생긴 것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많은 응원과 축복 부탁드릴게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인들에겐 "아직 조금 많이 시간이 남아 결혼식 전에 청첩장 꼭 만나서 드릴게요"라고 전했다.

윤효정 기자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