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패션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5일 민 대표는 법률대리인 세종과 함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그는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에 파란색 모자를 쓴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후 온라인 등에서는 '민희진 옷 근황', '사람 눈 다 똑같네. 민희진 옷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품절', '민희진 입고 나온 옷이랑 모자 품절' 등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며 주목받았다.

민 대표의 티셔츠는 일본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제품으로 8800엔(약 7만 8000원)이다. 또 그가 쓴 모자는 MLB 등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 리그의 모자 및 의류 라이선스 사업을 진행하는 47브랜드의 LA다저스 볼캡으로 국내 쇼핑몰에서 4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민 대표가 입은 상의는 26일 기준 품절된 상태이며, 모자 역시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상황이다.

품절 사태를 본 누리꾼들은 "'SNL'에서 패러디해야 하는데 옷 못 구한 거 아니냐", "화제성 미쳤다", "근데 옷은 예쁘다", "기자회견 시작할 때부터 옷 정보 뭐냐고 물어보더라", "이것이 바로 스타 트렌드 창시자의 면모다", "스타성 대박이다", "대충 입고 온 것 같은데 그게 더 힙하고 예쁘더라"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약 두 시간 동안 경영권 찬탈과 내부 고발, 뉴진스 베끼기, 주술 경영 의혹 등에 대해 해명했고, 공식 석상임에도 하이브 고위 인사들을 향해 "시XXX", "지X", "X저씨" 등 비속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다.

이에 하이브는 민 대표 기자회견에 "거짓말을 중단하고 즉각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의 민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으며,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이사진들의 배임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또 하이브는 이날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 등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진= TV리포트 DB,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공식 홈페이지

강보라(kb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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