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 순항 중이다. 기세에 힘입어, 개봉 국가도 추가했다. 

'파묘'가 라오스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캄보디아에선 지난 18일 개봉 후 2일 만에 역대 한국 작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라오스에선 지난 4일 개봉 후 11일 만에 '반도'와 '부산행'을 제쳤다. 역시 역대 K-무비 1위.

캄보디아와 라오스 배급사 '퍼플 플랜'은 "파묘는 현지에서 입소문을 통해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캄보디아의 크메르어 더빙 버전으로도 개봉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풍수지리와 오컬트적 묘소에 매료됐다"며 "여타 영화들과 차별되는 신선하고 독득한 콘셉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묘'는 지난 23일, 북미에서 역대 한국 작품 흥행 4위를 기록했다. '부산행'과 '괴물'을 넘은 결과다. 홍콩에선 '반도'(2020년) 이후 한국 영화 개봉주 최고 스코어다. 

홍콩 현지 배급사 'Edko'는 "파묘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홍콩 관객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 영화가 홍콩 박스오피스에 성공적으로 귀환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 18일 누적 관객수 260만 명을 동원했다. 베트남에서는 이날까지 총 244만 명을 모았다.

'파묘'는 오는 5월 인도와 남아시아, 터키, 러시아 극장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출처='파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