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의 실수로 강아지가 8시간 동안 갇혀있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주앙 판타치니는 반려견 '조카'(골든 리트리버)와 마토 그로소주 시놉 시립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착지에서 반려견을 만날 수 없었는데요. 항공사 '골'(Gol)의 실수로 목적지가 아닌 세아라주의 포르탈레자 국제공항으로 보내졌기 때문이죠.

항공사는 뒤늦게 실수를 알아차렸는데요. 그 사이 반려견은 총 8시간 동안 물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결국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판타치니는 반려견을 위해 급하게 이동했는데요. 하지만, 그가 도착했을 때는 반려견 조카가 케이지 안에서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내 사랑, 내 최고의 선택, 내 인생의 사랑이 죽임을 당했다. 내 아들아, 네가 내 곁에 있길 원했던 이기적인 나를 용서해달라"고 적었습니다.

항공사는 실수를 인정하고 성명서를 냈는데요. "우리는 조카와 보호자와 그 가족의 고통에 공감하고 이해한다. 반려동물을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사는 사고 발생 초기부터 조카와 그의 가족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사고 경위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비극적인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개가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했습니다.

<사진출처=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