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30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카페에서 3시간을 머물렀던 손님이 쫓겨났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에 오래 앉아있다가 쫓겨났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3시간쯤 앉아 있던 중 업주로부터 "카페 문 닫을 시간이다. 나가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A 씨는 "지인이랑 만나기로 약속했던 장소라 카페 근처에서 1시간 정도 서서 기다리는데 제가 나가고 나서 1시간 동안 장사 잘하시고 매장 내에 손님도 다 받더라"고 말했다.

이어 "3000원쯤 하는 커피 하나 시켜놓고 노트북 켜놓고 오래 앉아있긴 했지만 자리 차지하는 게 죄송해서 노트북, 휴대전화 아무것도 충전 안 하고 입구 앞 바 테이블에 한 자리만 사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장님 입장에서는 그것조차 보기 싫으신가 싶다. 앞으로 카페 갈 때마다 조심스러워진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일부는 "1~2시간에 하나씩 시켜 드셨어야 한다. 민폐 맞다", "전 솔직히 상상도 안 가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넘치는 게 카페인데 눈치 주는 카페 가지 마라", "카페 아르바이트 많이 해봤는데 깨끗하게 쓰고 빈자리 많다면 바 테이블에 앉아계신 손님은 고맙다. 창밖에서 너무 비어있는 가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까", "테이블 회전율 빠른 곳은 3시간이면 좀 애매하다. 거기 사장님도 솔직히 바 테이블 하루 정도면 눈감아줄 만도 한데 센스 부족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신초롱 기자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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