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음식점 업주가 배달 기사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전해졌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19일 오후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업주와 배달 기사 간의 갈등이 전해졌다.

제보자인 업주 A 씨에 따르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한 배달 기사가 음식을 달라고 재촉하더니 음식을 받고 오토바이로 출발하기 직전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A 씨는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따지며 욕설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배달 기사 B 씨는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조리 완료) 시간이 지났다"라고 알렸고 업주는 "

업주 "아직도 시간이 남았다. 저희한테는"이라고 말했다.

B 씨는 "(사장님이) 한 10분 남았다고 한마디 해주면 그냥 가면 되는데 서로 좋게 말 한마디만 해주면 얼마나 좋은 거냐"고 했다.

잠시 후 B 씨는 문을 쾅 닫고 나가더니 "XXXX"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또 다른 장면에는 목을 잡고 밀치며 A 씨에게 "죽을래?"라며 위협했다. 그러다 A 씨를 향해 가래침을 뱉었다.

A 씨는 "기사가 돌아와 헬멧을 던지고 목을 가격하며 폭행을 시작했다"며 "목을 조르기도 했고 얼굴에 타액을 두 차례 뱉었고 다시 찾아와서 피우던 담배로 위협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배달 기사 B 씨는 "가게 입구에서 동시에 멱살을 잡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그는 "CCTV 등지고 있을 때 업주가 옷을 당기면서 때려보라고 도발하며 욕설했다. 담배로 위협했다는 건 아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A 씨는 "담당 형사도 CCTV 확인했는데 쌍방이 아니라 일방적인 폭행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B 씨는 "도착해서 시간이 다 돼 가는 데 또 다른 걸 조리한다고 하니까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니 업주가 '시간 많이 남았는데 왜 그러냐'며 공격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신초롱 기자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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