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돌 그룹 사생이 숙소에 침입해 아이돌의 영상을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을 판매했다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안기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중국 대형 소속사 TF엔터테인먼트(이하 'TF')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사생팬의 만행이 담긴 성명문을 발표했다. TF에는 중국 인기 아이돌 그룹 티에프보이즈(TFBOYS)와 시대소년단이 소속돼 있다.


TF는 "2024년 3월 25일, 팡무핑은 불법적으로 당사 아티스트의 숙소에 침입해 몰래 영상을 촬영했다"라며 사생의 실명을 공개했다. TF는 "당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사생을 경찰에 인계하고 영상 및 사진 삭제를 요청했다. 경찰은 사생에게 구금 14일, 벌금 5,000위안(한화 약 94만 원)을 선고했다"라며 해당 사생이 행정처분을 받았음을 알렸다.


놀랍게도 사생의 만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TF는 "구금 기간이 끝난 뒤, 팡무핑은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복구해 판매했다. 2024년 4월 22일, 해당 영상은 샤오홍슈·웨이보·더우반 등에 유포됐다"며 "당사는 팡무핑의 미성년자 관련 영상 불법 촬영·판매·유포 행위를 경찰에 신고했다"라 법적 조치를 취했음을 전했다.

이어 TF는 "타인의 자택에 불법적으로 침입해 사생활을 촬영하고 판매하는 행위는 법에 저촉되는 행위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며, 이러한 불법 행위는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TF 소속 그룹 티에프보이즈는 중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지난 2013년 3인조로 데뷔했다. 티에프보이즈 멤버 왕준개, 왕원, 이양천새의 개인 웨이보 팔로워는 8,000만 명을 넘기며, 세 사람은 중국 내 남자 연예인 팔로워 순위 3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대소년단은 지난 2019년 데뷔한 7인조 그룹이다. 시대소년단이라는 이름 탓에 우리나라 그룹 방탄소년단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 티에프보이즈·시대소년단 웨이보

한아름(har@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