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걸그룹 르세라핌이 '코첼라'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뜻밖의 남성이 포착돼서 화제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92)이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입국장에는 르세라핌 팬들이 바리게이트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 총회장이 귀국하기 15분 전 영상을 보면, 먼저 남성 경호원들이 르세라핌 팬들 앞에 서서 이 총회장을 기다렸다. 뒤이어 비서로 추정되는 여성들도 등장해 이 총회장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중 한 여성이 이 총회장을 보자마자 "환영합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함께 있던 경호원들은 이 총회장에게 꾸벅 인사하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경호원들을 보고 손 인사를 건넸다. 이어 몰린 인파를 보고 조용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이 씨의 등장에 당시 르세라핌 귀국 라이브 영상을 보던 누리꾼들은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냐", "갑자기 신천지?", "졸지에 이만희 기다린 사람 됐다", "의전 받는 거 너무 웃기다", "르세라핌 경호원인 줄 알았는데" 등 댓글을 남겼다.

이후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상상도 못 했다", "감옥에 있는 거 아니었느냐", "이만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아이돌 아니냐. 문자 그대로 '우상'",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만희도 코첼라 갔다 왔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총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3년여 만이다. 그는 2020년 11월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보석 석방됐을 당시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sb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뉴스1. 해당글은 제휴매체의 기사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