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우리는 함께, 종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측이 19일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예견된 종말 앞에 선 이들을 담았다. 

포스터 속 세 사람은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세경(안은진 분)은 아이들을 지키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 깊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성재(전성우 분)는 간절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했다. 혼란한 상황에도 신도들을 챙기는 따뜻한 면모와 신부로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인아(김윤혜 분)는 군인의 본분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다. 치안 유지를 책임졌다. 이름처럼 강인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포스터 상단에 적힌 카피 또한 눈길을 끈다. '종말 D-200. 오늘도, 내일도, 끝까지 함께'라는 글은 작품에 담긴 주제 의식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모두에게 닥친 종말을, 최선을 다해 마주하자는 의미다. 세상이 끝나더라도, 아끼는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삶은 지속된다는 점을 힘 있게 전한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피할 수 없는 재난 앞에 놓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