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위층에 이사 온 이웃이 과일 선물과 함께 '층간 소음 예고' 쪽지를 남겨 누리꾼들이 분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 소음 예고 어떻게 생각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선물로 보낸 오렌지 위에 광고 전단지 귀퉁이를 찢어 쓴 쪽지가 올려져 있었다. 쪽지에는 '1006호 위층에 이사 왔다'며 '저희 애가 아홉 살이긴 하지만 아직 조금씩 뛰어서 조금 쿵쿵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 뛰지 말라고 이야기는 매번 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는 "저렇게 종이 찍 찢어서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낫다", "종이도 없나? 저렇게 찢어서 쓴 거 보면 답 나온다. 저거 주고 얼마나 뛸지. 과일 받지 말고 다시 올려보내라", "쪽지 자체도 기분 나쁜데 전단지 찢어서 뭐 하자는 건지", "이전 집에서 아래층이랑 소음으로 대판 싸웠고 여기서도 민폐 줄 것이니 알아두라는 뜻임"이라며 혀를 찼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예 저런 말도 없이 모르는 체하는 것보단 낫다", "말로 인사하려다가 부재중이어서 집 앞에 붙어있던 전단지에 메모한 게 아닐까, 예민하게 보지 말자"라며 위층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송이 기자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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