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는 환경을 위해 '프레시백'을 만들어 배송하고 있는데요. 주문시 일회용 박스 대신 프레시백을 선택하면, 그 안에 신선식품을 배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프레시백은 문 앞에 내놓으면 다음 주문 때 쿠팡맨들이 가져가죠.

그런데 일부 시민들은 이 프레시백을 쓰레기통으로 활용해 논란입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쌍한 오늘자 쿠팡맨"이라는 제목으로 실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진 속 프레시백에는 배달음식을 담았던 플라스틱 용기, 음료 팩, 커피 뚜껑 등 재활용품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올린 이는 "혹시라도 이런 짓 하지 마시길 바란다"며 "프레시백은 쓰레기통이 아니다. 왜 이런 인성 말아먹는 짓을 할까"라고 분노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생각지도 못했다", "문 앞에 쏟아버리고 가시길", "저건 양반이다. 프레시백을 훔쳐 냉온가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 쿠팡 배달기사로 일했던 네티즌은 "지난해 9월까지 '쿠친'으로 일했었다. 저렇게 쓰레기 들은 거 엄청 많다"며 "전 그 자리에 쏟아버리고, 프레시백만 회수했었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보배드림,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