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이 고(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17일 강승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못 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며 더 잘해주겠다.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라"라며 애도했다.

또 공개된 사진 속 강승윤은 박보람과 함께 밝게 웃으며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의 돈독한 우정이 가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외에도 박보람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7월 방송된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해 인연을 맺었은 뒤 우정을 이어왔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를 발견한 지인들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됐고,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4일 만에 빈소가 마련된 고인은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발인식은 상주로 이름을 올린 고인의 남동생이 영정 사진을 직접 들고 운구 차량으로 향했고 가수 박재정과 로이킴, 그리고 군 복무 중이었던 강승윤이 운구를 도왔다.

한편 고 박보람은 1994년생으로, '슈퍼스타K'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으며 지난 2014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예뻐졌다', '예쁜사람', '연예할래' 등을 발매했고, 최근 가수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 강승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강보라(kbr@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