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자전거를 타고 무단횡단하던 할머니가 차에 부딪힌 뒤 차주에게 되레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자전거를 타고 무단횡단한 할머니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 장면이 올라왔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신호에 맞춰 직진하려는 찰나에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할머니가 차에 부딪혀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차주 A 씨는 "사고 후 (할머니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러 가니까 할머니가 '젊은 XX가 다 보는데 니는 왜 못 보노' 하는데 열 뻗친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진짜 억울하다. 운전 경력 15년 만에 사고가 난다. 심장이 벌렁거려서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다. 집 와서 블랙박스 보니까 다른 사람은 과연 피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그는 "딴짓한 것도 아닌데 사고 난 거 보니 다시 마음 다잡고 운전해야 할 때인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이건 과실이 아니라 가족분들한테 보상받아야 한다. 블랙박스 차 아니었으면 저분 돌아가셨다. 맨 우측 차는 완전히 날아가는 속도인데", "보험처리 결과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초롱 기자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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