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를 마친 운전자가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 차량을 출발시켜 주유건을 망가뜨린 가운데, 후속 조치 없이 줄행랑치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한 주유소에서 발생한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제보자 A 씨는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를 찾았다가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이 주유를 마치고 출발하려고 한다. 하지만 주유건이 그대로 연결돼 있는 상태였다. 운전자는 멈칫하는가 싶더니 차량을 출발했고, 매달려 있던 주유건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상함을 감지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끊어진 주유건을 뽑은 뒤 바닥에 내려놨다. 그러고는 뒤를 힐끔 보더니 차에 올라타 그대로 줄행랑쳤다.

A 씨는 "운전자는 60~70대로 보인다. 주유기가 파손됐다고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차주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 씨는 주유소 직원에게 주유건이 파손된 사실을 알렸다.

주유건을 망가뜨린 무개념 차주는 주유할 때 시동을 끄지 않은 상태였다. 자칫 화재가 발생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기에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제정신인가. 운전하지 말라", "차에 불이 나야 정신 차리나", "인성 봐라", "정말 멋대로 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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