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지방직 남자 공무원이 공개한 직장 내 공지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방직 남자 공무원의 삶'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의 내용엔 "당면업무로 바쁜 직원들에게 법정사무 선거까지 부담을 드려 죄송하고 늘 감사하다"는 공지사항이 적혀있다.

특히 해당 글에는 "장거리 운전이 어려워 숙직실을 이용하는 직원들께 부탁의 말씀 드린다"면서 "3월 30일 공보작업, 4월 5일~6일 사전 선거, 4월 10일 본 선거 기간 동안 숙직실을 여자 직원들을 위해 멋진 남자 직원들이 양보해 주셨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남자 직원들은) 자취하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공지문을 본 직장인 누리꾼들은 "파란색으로 강조까지 한 이 회사는 대체 어디냐", "남자 직원들은 어디서 자라는거냐. 쓸데없는데 혈세 낭비하지 말고 그 돈으로 저분들 숙박비 지원해라", "대단한 586. 양보 안 하는 사람은 좀생이 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학진 기자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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