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안소희가 고령자와 장애인들을 위해 의미 있는 곳에 재능 기부했다.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10일 “지난 1969년에 개봉한 영화 ‘수학여행’(감독 유현목)이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됐다”고 알렸다.
안소희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처음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
안소희는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수학여행’은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큰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고전영화들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어 다양한 관객분들을 만나 뵙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수학여행’은 선유도의 초등학생들이 김 선생의 지도하에 서울로 수학여행을 와서 겪는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오발탄’, ‘카인의 후예’, ‘김약국의 딸들’의 유현목 감독이 연출했다. 구봉서, 문희, 황해 등 당대 스타들이 출연했다.
선유도 어린이들은 비전문 배우들이다. 아역들의 집단연기로 제6회 청룡영화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은 배리어프리자막 작업 및 믹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 공동체상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은 영화다. 장애와 상관없이, 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