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검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에게 벌금 2,000만 원을 구형했다.

김새론은 8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신혁재 부장판사)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김새론은 0.2% 이상 높은 수치로 음주 운전을 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한 것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사고 당시 김새론과 차량에 함께 탔던 20대 일반인 A씨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A씨에게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날 김새론은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에게 짤막하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새론은 앞서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했다. 당시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압구정 일대가 마비됐다. 인근 상점 57곳에 정전, 약 3시간 동안 피해가 이어졌다. 카드 결제 등 주변 상권 일대 업무에도 차질을 빚었다. 

김새론은 당시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책임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김새론의 선고 공판은 내달 5일 오전 9시 50분에 열린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