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죽음의 조'로 분류됐던 E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페인과 3차전에서 2대 1로 이겼습니다.
문제는 두 번째 골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는 것. 미토마 카오루는 후반 6분 스페인 진영 엔드라인 바깥 쪽으로 향한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졌는데요.
그가 왼발로 문전에 올리자 다나카 아오가 골로 연결시켰습니다. 끌려가던 승부를 뒤집은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골라인 아웃이 의심됐는데요. 만약 라인을 벗어났다면 두 번째 골은 자연스럽게 취소가 됩니다.
심판진은 다나카의 득점 전 아웃 상황이 있다고 봤는데요. 이승우 SBS 해설위원도 "나갔다. 골라인 아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디오 판독(VAR)이 반전을 불러 왔는데요. 육안으로는 라인을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VAR 결과 골로 인정됐습니다.
앨리 맥코이스트 ITV 해설위원은 "첫 번째 각도로 보면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것 같다. 믿을 수 없다"며 "내 생각엔 VAR을 면밀히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의구심을 보였는데요.
영국 더선은 해당 장면을 두고 "논란이 많은 결승골"이라면서 "기술이 인플레이라고 했으나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해외 네티즌들도 이해하기 힘든 판정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트위터에는 "분명 VAR이 또 실패했다", "공이 라인 밖에 있었는데 어떻게 골이 되느냐", "VAR은 큰 웃음거리" 등 부정적인 글이 도배됐습니다.
반면 "기술이 아니라면 아닌 것", "VAR보다 정확한 게 어디 있나", "독일 떨어졌다고 괜히 시비거는 듯" 등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편 일본과 스페인은 16강에서 각각 크로아티아, 모로코와 대결을 벌입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BBC 캡처, 더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