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로 얼굴을 알렸던 개그맨 윤석주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 측은 15일 활동 중단 후 제주도에 자리 잡은 윤석주 편을 예고했습니다. 

그는 지난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는데요. KBS-2TV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습니다. 

다만 2016년 불의의 사고를 겪으면서 연예계를 떠나야 했는데요. 한 기업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만취한 직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것. 

이 사건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윤석주는 급기야 공황장애까지 겪었습니다.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고. 

결국 가족과 제주도에 정착, 제2의 삶을 살기로 했는데요. 사진 작가 및 식당 운영으로 수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배우 고두심은 제주 여행을 하던 중 윤석주의 식당에 방문했는데요. 윤석주는 직접 만든 피자와 파스타를 대접하겠다며 음식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벽에 전시된 사진들을 본 고두심은 뛰어난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에 윤석주는 "사진을 잘 찍지는 못 한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사진으로 1등 했다. 환경부 장관상 정도 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식사 대접 이후엔 구좌읍 별방진에서 고두심의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를 본 고두심이 "고향에서 인생 사진을 건졌다"고 흡족해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고두심이 좋아서'는 엄마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줄 여행 전문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사진출처=채널A,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