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가 팬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9일 웬디의 유료 소통앱 버블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한 팬은 "돈 열심히 벌어서 언니 콘서트 가고 앨범 사고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는데요. 

이에 웬디는 작심한 듯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콘서트는 모르겠지만 앨범 여러 장 사지 말라, 제발"이라며 "그 돈으로 건강 챙기고 가족들과 맛있는 거 먹거나 하루 온종일 수고한 본인을 위해 맛있는 거 사먹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웬디는 또 "이제 추워지는 날을 위해 롱패딩이나 패딩을 사고 아플 땐 병원 가고"라면서 "앨범 나오면 몇 장 팔았는지 너무 신경쓰는 것 같은데 그게 뭐가 중요하냐. 응원해주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어디냐"라고 당부했는데요. 

그는 "여러분들이 이렇게 앨범을 사니까 다양한 버전이 나오는 것 같다. 안 사면 버전 하나로 나올지 누가 아느냐"며 "버전이 하나로 줄면 포카(포토카드)도 하나만 내자고 의견 내보겠다"고 첨언했습니다. 

팬들이 다량의 앨범 구매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고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웬디는 '가요계 천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뛰어난 인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보는 내가 다 감동", "너무 따숩다", "이래서 덕질할 맛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웬디는 지난해 7월부터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DJ로 활동 중입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웬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