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성향의 채식주의자들이나 동물 해방가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점 혹은 명품 매장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거나 알몸 시위를 등의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런 가운데, 채식주의자들이 영국 8개 지역 식료품점에서 우유를 바닥에 쏟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극단적 성향의 '동물 반란'(Animal Rebellion) 따르면, 환경운동의 새 트렌드는 식료품점의 우유를 집어 들고 내용물을 바닥에 쏟아붓는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들이 식료품점 바닥, 계산대뿐 아니라 점포 여기저기에 우유를 쏟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들이 하는 시위 이름은 우유를 쏟아붓는다는 뜻인 '밀크 푸어(Milk Pour)'.

마트 바닥은 이들이 쏟아부은 우유로 젖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정육 판매대로 달려가 우유를 퍼부었습니다.

이번 시위는 런던, 노리치, 맨체스터, 에든버러 등 영국 대도시의 대형 마트 체인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죠.

이들은 "미래에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농업이 발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또한 "낙농업이 야생과 자연생태계를 망치는 주범"이라며 "채식 위주 식량체계로 시급히 전환할 수 있도록 농부를 지원하고 야생을 복원하기 위해 토지를 재자연화"할 것으로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앞서 최근 자신들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환경운동가들이 명화에 수프를 끼얹은 사건도 있었는데요.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활동가 2명은 지난 14일 오전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의 명화 ‘해바라기’에 토마토수프를 끼얹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단체는 화석연료 생산 중단을 주장하며 예술 작품을 겨냥한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영상 출처='animal rebellion', 'Just Stop Oi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