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친형이 동생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죠.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는데요. 그의 아내이자 박수홍 형수인 A 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의구심을 자아낸 건 친형 부부가 박수홍 명의로 가입한 다수의 생명 보험. 

저축성 상품이라는 사전 설명과 달리 대다수가 사망 보장 성격에 치중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시 미혼이었던 박수홍의 경우 사망 보험보다는 질병 치료 목적 보험 가입이 상식에 맞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일부 사망 보험 수혜자가 박수홍 친형 측이라는 점도 꺼림칙한 요소인데요. 이를 뒤늦게 파악한 박수홍도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 

이와 관련, 문화일보는 29일 검찰이 문제의 생명 보험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박수홍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보험에 관한 자료를 넘겨 받았는데요. 

해당 보험에 관한 구체적인 내역, 사망 시 받을 수 있는 보험금 총액, 납입 보험금 내역 등을 담은 보충의견서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홍은 지난 2003년,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 2018년에 차례로 사망 보험에 가입했는데요. 

8개 보험을 통틀어 매달 보험료로만 1,155만 원을 납부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낸 총액은 13억 9,000만 원 수준입니다.  

한편 가정주부로 알려진 박수홍 형수는 20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자금 출처, 취득 경위 등을 소명하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사진출처=MBC, 스타일러 주부생활, SNS>